차 없이도 속초 1박2일, 충분히 알차게 돌 수 있어요.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약 2시간 20분이면 닿고, 속초 시내 핵심 명소는 갯배와 시내버스·도보로 묶이거든요. 이 글은 뚜벅이(대중교통) 기준으로 동선 낭비 없이 짠 코스라, 운전 부담 없이 떠나고 싶은 직장인에게 딱 맞아요.
속초 가는 법 — 뚜벅이라면 고속버스가 답이에요
속초는 KTX가 직접 들어가지 않아서, 대중교통이면 고속버스가 가장 빠르고 편해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시티)에서 속초고속버스터미널까지 약 2시간 20분,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는 약 2시간 10분 걸려요.
요금은 등급에 따라 달라요. 서울 출발 기준 고속 16,400원, 우등 21,300원, 프리미엄 27,600원 수준이고, 심야 노선은 할증이 붙어요.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은 하루 약 40회로 배차가 촘촘하고 첫차 06:00·막차 23:30, 동서울은 하루 약 14회예요.
💡 팁
주말·연휴엔 좌석이 빨리 차요. ‘고속버스통합예매’ 사이트나 ‘고속버스티머니’ 앱으로 미리 예매해두면 마음이 편해요.
| 출발지 | 소요시간 | 요금(고속/우등) | 배차 |
|---|---|---|---|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약 2시간 20분 | 16,400원 / 21,300원 | 약 40회/일 |
| 동서울종합터미널 | 약 2시간 10분 | 등급별 상이 | 약 14회/일 |
속초터미널에 내리면 시내버스나 도보로 대부분의 코스를 이동할 수 있어요. 차 없이 다니기 좋은 이유죠.
1일차 오후 — 관광수산시장에서 닭강정으로 시작
도착이 점심 무렵이라면 첫 코스는 속초관광수산시장(구 중앙시장) 이 좋아요. 터미널에서 가깝고, 속초 먹거리가 한곳에 모여 있어 뚜벅이 동선에 딱이에요.







시장은 보통 08:00부터 24:00까지 운영해요(점포별로 영업시간은 조금씩 달라요). 이곳의 간판은 단연 닭강정 골목이에요. 바삭하고 매콤달콤한 속초식 닭강정은 전국구로 유명해서, 줄이 길어도 한 박스는 사 가게 되더라고요. 술빵, 오징어순대, 회 같은 주전부리도 함께 즐기기 좋아요.
시장 구경을 마쳤다면 도보권에 있는 갯배 선착장으로 이어가면 동선이 자연스러워요.
갯배 타고 아바이마을 건너가기
갯배는 속초 여행의 상징 같은 존재예요. 청초호와 바다가 만나는 좁은 수로를 사람이 직접 쇠줄을 당겨 건너는 무동력선인데, 아바이마을(청호동)까지 단 몇 분이면 닿아요.






요금이 정말 착해요. 편도 대인 500원, 소인(초등학생) 300원이고 자전거·손수레도 각 500원이에요. 운영시간은 5~10월 05:00~23:00, 11~4월 05:30~22:30예요. 다만 기상에 따라 운항이 멈출 수 있으니, 날씨가 안 좋은 날은 미리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 노트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때 함경도 실향민이 모여 정착한 마을이에요.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가자미 회냉면 같은 실향민 손맛이 이곳의 진짜 매력이에요. 갯배 한 번에 시장 먹거리와는 또 다른 맛을 만나는 셈이죠.
아바이마을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숙소로 들어가면 1일차가 알차게 마무리돼요.
2일차 아침 — 영금정에서 일출, 그리고 설악산 케이블카
2일차는 일찍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영금정은 속초등대 아래 바닷가 암반 지대로,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거문고 같다 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24시간 개방이라 이른 새벽 일출 명소로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아요. 숙소가 시내라면 도보나 짧은 버스로 닿을 수 있어요.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은 뒤엔 설악산 케이블카로 이동해요. 소공원에서 출발해 해발 700m 권금성까지 약 10분이면 올라가는데, 탁 트인 동해와 능선 전망이 일품이에요.


| 항목 | 정보 |
|---|---|
| 요금 | 성인 왕복 13,000원 (편도권 없음) |
| 운영시간 | 평일·일요일 08:00~17:30 / 토요일 08:30~17:30 |
| 소요 | 권금성까지 약 10분 |
⚠️ 주의
케이블카는 현장 매표 중심이라, 맑은 날엔 오전 10시 이후 매진되는 경우가 있어요. 주말이나 단풍철이라면 아침 일찍 도착하는 동선을 잡으세요.
설악산을 둘러본 뒤 시내로 돌아와 늦은 점심을 먹고 고속버스로 복귀하면 1박2일이 깔끔하게 끝나요. 속초 외에 다른 도시도 비슷한 뚜벅이 코스로 묶고 싶다면 전주 한옥마을 1박2일 코스나 군산 근대거리·선유도 1박2일 코스도 참고하면 좋아요.
뚜벅이 코스 비교 — 어떻게 묶을까
같은 명소라도 동선 묶는 방식에 따라 체력 소모가 달라요. 차 없이 다닐 땐 시내 도보권(시장·갯배·영금정) 과 외곽 1곳(설악산) 을 하루씩 나누는 게 가장 효율적이에요.
| 코스 유형 | 추천 동선 | 장점 | 주의 |
|---|---|---|---|
| 시내 집중형 | 시장→갯배→아바이마을→영금정 | 도보·갯배로 이동, 비용 최소 | 설악산 못 감 |
| 균형형(추천) | 1일 시내 + 2일 설악산 | 바다+산 모두 | 2일차 아침 서둘러야 |
| 자연 집중형 | 설악산 반나절+시내 짧게 | 등산·전망 만족 | 케이블카 매진 변수 |
균형형이 1박2일엔 가장 무난해요. 시내는 갯배 500원, 시장 도보로 비용이 거의 안 들고, 설악산 케이블카(13,000원)만 별도로 잡으면 예산 관리도 쉬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갯배가 날씨 때문에 안 뜨면 아바이마을은 못 가나요?
갯배가 기상으로 운항을 멈춰도 아바이마을은 차도(설악대교·금강대교)로 연결돼 있어요. 다만 뚜벅이라면 시내버스나 택시로 돌아가야 해서 시간이 더 걸려요. 출발 전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안 되면 버스 동선으로 바꾸는 게 좋아요.
설악산 케이블카는 예약 없이 가도 되나요?
현장 매표가 중심이라 예약 없이도 탈 수 있지만, 맑은 날엔 오전 중 매진되기도 해요. 주말·단풍철엔 개장 시간(평일 08:00)에 맞춰 일찍 도착하는 동선을 권해요.
시장 닭강정은 언제 사는 게 좋아요?
시장은 08:00부터 열지만 닭강정 인기 점포는 오후에 줄이 길어요. 돌아가는 버스 직전에 사면 식어버리니, 시내 일정 중간에 사서 바로 맛보거나 보냉백을 챙기는 걸 추천해요.
1박2일 교통비는 대략 얼마 들어요?
서울 왕복 고속버스가 등급별로 약 3만~5만 원대, 시내 갯배·버스는 1인당 몇천 원 수준이에요. 여기에 설악산 케이블카 13,000원을 더하면 교통·이동 비용 윤곽이 잡혀요(식비·숙박 별도).
속초는 차 없이도 바다와 산, 시장 먹거리를 하루씩 알차게 나눠 담을 수 있는 도시예요. 고속버스 시간만 미리 잡아두면 나머지는 갯배 500원과 두 발로 충분하니, 이번 주말 가볍게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