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 우동 순례의 진짜 변수는 “맛집 리스트”가 아니라 문 닫는 시간이에요. 사누키 우동 명가들은 아침 일찍 열고, 반죽이 떨어지면 정오 전후로 셔터를 내려요. 그래서 나오시마 페리까지 하루에 엮으려면 “오전 마감 시간표 → 페리 출항 시각” 순서로 거꾸로 동선을 짜야 실패가 없어요. 이 글은 그 조합만 콕 집어 정리했어요.
왜 “오전 마감 시간표”부터 봐야 하냐면요
가가와의 유명 우동집은 대부분 재료(면) 소진 시 조기 마감이라 영업 종료 시각이 고정이 아니에요. 표기가 “14:00까지”라도 실제로는 반죽이 떨어지면 그전에 닫아요. 특히 셀프식 노포는 아침 5~7시에 열어 점심 전에 끝나는 곳이 많아요.
여기에 나오시마행 페리는 하루 몇 편으로 제한돼요. 다카마쓰항에서 미야노우라(나오시마)까지 페리 출항이 08:12 · 10:14 · 12:40 · 15:35 · 18:05 정도로 띄엄띄엄이라, 우동 한 그릇을 어디에 끼우느냐가 곧 오늘 페리를 탈 수 있느냐로 이어져요. 그래서 순서가 “우동 마감 → 페리 출항 → 리쓰린공원” 이에요.
💡 팁
첫 페리(고속선 07:20 / 페리 08:12)를 타려면 우동을 전날 저녁이나 다카마쓰역 앞 이른 아침 가게로 미리 배치하세요. 아침형 순례일수록 줄이 짧아요.
다카마쓰 우동 명가 오전 마감 시간표
아래는 다카마쓰 시내·근교의 대표 우동집을 여는 시각이 이른 순으로 정리한 표예요. 대부분 “면 소진 시 조기 마감”이라 표기 종료보다 일찍 닫힐 수 있어요.

| 가게 | 영업시간 | 마감 특징 | 휴무 |
|---|---|---|---|
| 아지쇼(味庄) | 05:00–14:00 | 면 소진 시 마감 | 주말·공휴일 |
| 우동 바카이치다이 | 06:00–18:00 | 연중무휴, 늦게까지 | 연말 |
| 사카에다(栄田) | 07:00–15:00 | 면 소진 시 마감 | 주말 부정기 |
| 우에하라야 본점 | 09:30–14:30 | 오후 조기 마감 | 일요일 |
| 만데간 | 10:00–14:00 | 면 소진 시 마감 | 주말·공휴일 |
| 치쿠세이 | 10:45–14:30 | 면 소진 시 마감 | 일·월 |
| 후게쓰 | 11:15–14:00 | 면 소진 시 마감 | 일·공휴일 |
아지쇼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카레우동 이에요.
가마버터 우동으로 유명한 우동 바카이치다이는 소(小) 기준 490엔이에요. 셀프식 노포는 가케우동 한 그릇이 대체로 300엔대 후반부터 시작해서, 튀김 토핑을 얹어도 부담이 적어요.
사카에다 테우치 우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유부가 올라간 키츠네 우동과 채소를 가득 넣은 카키아게 우동이에요.

페리 시간표에 우동을 끼워 넣는 법
핵심은 다카마쓰항 페리·고속선 출항 시각에 우동을 역산해 맞추는 거예요. 다카마쓰항에서 나오시마 미야노우라까지는 두 가지 배가 있어요.
| 구분 | 소요 | 편도 요금(성인) | 다카마쓰 출항 예시 |
|---|---|---|---|
| 페리 | 약 50분 | 520엔 | 08:12 · 10:14 · 12:40 · 15:35 · 18:05 |
| 고속선 | 약 30분 | 1,220엔 | 07:20 · 09:20 등 |
동선 예시는 이렇게 짜면 깔끔해요.
- 07:00 이전 — 아지쇼·바카이치다이 같은 새벽 오픈 가게에서 첫 우동 (다카마쓰역 접근성 좋은 곳)
- 08:12 페리 승선 → 약 50분 뒤 미야노우라 도착
- 오전~오후 나오시마 미술관·아트하우스 관람
- 저녁 페리로 복귀 후, 원한다면 늦게까지 여는 바카이치다이에서 마무리 한 그릇
❗ 중요
페리·고속선은 날씨 사정으로 예고 없이 변경·결항될 수 있어요. 왕복이라면 나오시마에서 다카마쓰로 돌아오는 막배 시각을 미야노우라 터미널에서 미리 확인해 두세요. 요금은 페리 왕복 990엔이 고속선보다 훨씬 저렴해요.
나오시마 예술섬, 당일치기로 뭘 보나요
나오시마는 세토내해에 떠 있는 “예술섬”이에요. 섬 전체가 미술관처럼 구성돼 있어서, 당일치기라면 동선을 좁혀 3~4곳만 보는 게 현실적이에요. 미야노우라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붉은 호박(구사마 야요이 작품)이 대표 포토존이고, 섬 반대편 쓰쓰지장 쪽에는 노란 호박이 있어요.




섬 안 이동은 항구~미술관 구역을 잇는 마을버스(장내 셔틀) 나 대여 자전거·전동자전거를 쓰면 편해요. 미야노우라(항구)–혼무라(아트하우스 프로젝트)–베네세 구역이 주요 3축이에요. 지추미술관·이우환미술관 같은 인기 시설은 관람 인원을 제한해서 사전 예약(시간 지정) 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페리 도착 시각과 예약 시간을 미리 맞춰 두세요. 대부분 월요일 휴관이라 요일 선택도 중요해요.
리쓰린공원 — 우동과 페리 사이 30분 코스
시간이 남거나 페리를 오후로 미룬다면, 다카마쓰 시내의 리쓰린공원을 우동과 페리 사이에 끼우기 좋아요. 미슐랭 그린가이드 3스타에 오른 회유식 정원이에요.





- 입장료: 성인 500엔, 어린이 170엔
- 개장시간(계절별): 12~1월 07:00–17:00 / 2월 07:00–17:30 / 3월 06:30–18:00 / 4~5·9월 05:30–18:30
- 가는 법: 고토덴 리쓰린코엔역 도보 약 10분, JR 리쓰린코엔기타구치역 도보 약 3분
이른 아침에 열어서, 새벽 우동 → 리쓰린공원 산책 → 오전 페리 조합도 가능해요. 정원이 넓으니 전체를 다 돌기보다 남정원(남호) 중심으로 30~40분만 걸어도 핵심은 담을 수 있어요.
당일치기 체크리스트 & 주의사항
- 방문일 요일 확인 — 우동집·나오시마 미술관 휴무(월요일·일요일) 겹침 체크
- 첫 우동집은 다카마쓰역·리쓰린공원 근처 이른 오픈 매장으로 배치
- 페리/고속선 출항 시각과 나오시마 막배 시각 캡처해 두기
- 지추미술관 등 인원 제한 시설 사전 예약
- 우동집 다수가 현금 위주 — 잔돈 준비
- 페리 왕복권(990엔)이 편도 2회보다 저렴 — 왕복 계획이면 왕복권
⚠️ 주의
“면 소진 시 마감”은 성수기 주말엔 표기 종료 1~2시간 전에 닫히기도 해요. 꼭 가고 싶은 명가가 있다면 오픈 직후~오전 중을 노리고, 페리는 그다음 편으로 여유를 두세요.
FAQ
우동집이 정말 오전에 닫나요? 몇 시에 가야 하나요?
표기상 “14:00까지”라도 면이 떨어지면 그전에 닫아요. 아지쇼(05:00 오픈)·사카에다(07:00 오픈)처럼 이른 곳은 점심 전에 마감되기도 해서, 명가 위주라면 오픈 직후~오전 중 방문이 안전해요.
차 없이 뚜벅이로 우동 순례가 가능한가요?
시내권(다카마쓰역·리쓰린공원 인근) 가게 위주라면 도보·고토덴 전철로 충분해요. 다만 근교 산속 노포는 대중교통이 약하니, 당일치기에 페리까지 엮을 거면 시내권 매장으로 압축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나오시마 당일치기인데 미술관 예약이 꼭 필요한가요?
지추미술관·이우환미술관처럼 인원을 제한하고 시간 지정 예약을 받는 시설이 있어요. 페리 도착 시각에 맞춰 미리 예약해야 헛걸음을 피해요. 대부분 월요일 휴관이라 요일도 확인하세요.
나오시마에서 다카마쓰로 오는 막배를 놓치면요?
당일치기 최대 리스크예요. 미야노우라 터미널에서 복귀 막배 시각을 도착 즉시 확인하고, 관람은 막배 1시간 전에 마무리하세요. 왕복권을 사두면 복귀편 승선이 수월해요.
우동과 페리 중 뭘 먼저 배치해야 하나요?
우동이 먼저예요. 페리는 하루 몇 편으로 고정이지만 우동은 마감 변동이 크거든요. “새벽 우동 → 오전 페리”로 짜면 둘 다 놓칠 확률이 가장 낮아요.